삼성전자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최악의 실적을 거뒀으나 7일 주가는 4% 급등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바닥을 다졌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35분 전일 보다 2700원(4.33%) 오른 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77조7815억원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14조1214억원 대비 95.8% 줄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보다 각각 10.6%, 86.1%씩 줄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콘센서스) 64조2012억원, 영업이익 1조1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핵심인 반도체 사업이 공급 과잉으로 제품 가격이 떨어져 실적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침체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 악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 측은 "그동안 메모리 시황에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난이도가 높은 선단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비트그로스(BG)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이를 통해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Engineering Run·시험생산) 비중 확대 외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