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3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 사진=뉴시스

이번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유는 2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일 기준 4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7.3원 오른 리터당 1600.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했지만 3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첫째주 이후 4개월 만이다. 일간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8일 리터당 1601.20원에서 이튿날 1593.80원으로 내린 이후 꾸준히 1500원대를 유지하다 이달 5일 1604.38원으로 1600원을 돌파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OPEC+가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감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자 국내 기름값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최고가 지역인 서울이 직전 주보다 9.8원 상승한 리터당 1680.3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9.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4.5원 오른 리터당 1572.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28.8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570.0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61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주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내린 리터당 1520.8원으로 2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가 경유를 대상으로한 유류세 인하폭을 37%로 유지하면서 꾸준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표별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489.1원으로 가장 쌌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532.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전주 대비 7.3달러 오른 배럴당 84.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전주보다 7.0달러 상승한 배럴당 101.9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상업원유재고의 감소, OPEC+의 자발적 추가 감산발표 및 그에 따른 미국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의 유가전망 상향 조정, 이라크 쿠르드 원유수출 재개 지연 등의 원인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