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울산 남구 상개동에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사진은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에 충전을 위해 정차한 수소화물차. /사진=울산광역시 제공

SK에너지가 대형 수소 화물차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를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통해 정부의 수소차 보급 확대 계획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울산 남구 상개동에 위치한 SK 울산 내트럭하우스에서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해당 시설은 국내 최초로 조성된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다.


디젤을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화물차는 많은 탄소배출에도 배터리 에너지 밀도 한계 때문에 승용차, 버스, 소형 화물차와 달리 전기차로의 전환이 지지부진했다. 수소차가 친환경 대안으로 꼽혔지만 이에 맞는 수소충전소가 국내에 없는 점이 걸림돌이 돼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화물차 통행이 잦은 울산에 첫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건립이 결정됐고 정부와 울산시가 각각 40억원,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SK에너지는 오랜 주유소 및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 운영 경험을 살려 오는 2046년까지 운영을 맡는다.

충전 규모는 시간당 80kg이다. 대형 화물차 하루 40대, 수소 승용차 시간당 16대 충전 가능하다. 울산의 고속도로 관문인 울산IC와 7km, 청량IC와 3km 거리에 있어 울산 지역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 향상도 기대된다. SK에너지는 오는 13일까지 하루 10대씩 무료 충전하는 이벤트를 가진 후 14일 정식 상업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화물차 고객을 위한 수소충전사업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기존 주유소, LPG충전소에서의 석유마케팅 사업경험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SK에너지는 지난해 2월 시작한 주유소 연료전지 발전에 이어 전기차(EV) 충전 및 세차 서비스,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등 사업 구조를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수소차 보급은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의 핵심으로 이에 걸맞은 충전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울산상개 SK 수소충전소는 대형 수소 화물차의 원활한 충전을 비롯한 수소차의 보급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