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최근 논란이 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감청 의혹에 대해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CIA 도감청 문제가 알려진 이후 우리도 내부적 평가해봤다"며 "미국도 여태까지 자체조사를 했을 것이고 11일 오전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정보 공유가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 차장은 "양국은 정보동맹이니까 정보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 긴밀히 함께 정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CIA 도감청 의혹이 방미 변수가 될 수 없다"며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정보국이고 양국이 윤 대통령 취임 이후로 11개월 동안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왔고 중요한 정보활동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자장은 우리 입장을 미국에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할 게 없다"며 "왜냐하면 누군가 위조한 것"라고 일축했다. 김 차장은 오는 15일까지 3박5일 동안 미국 워싱턴 DC에 머문다. 윤 대통령의 4월 말 국빈 방미를 앞두고 사전 조율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