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세계 25위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통신 3사는 조사 기관의 공신력이 떨어진다며 반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보통신(IT) 강국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전 세계 25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와 통신 업계는 속도 측정 방식이나 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공신력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속도 측정 서비스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가 전날 발표한 한국의 3월 초고속 인터넷 속도는 전 세계 25위, 모바일 속도는 6위다.


우클라는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다운로드 기준 122.04Mbps, 업로드 속도는 97.68Mbps, 지연 시간은 7ms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위를 기록한 싱가포르(235.4Mbps)와는 100Mbps 이상 차이가 난다. 2~5위까지는 아랍에미리트, 칠레, 중국, 덴마크가 차지했다.

모바일 속도는 다운로드 120.38Mbps, 업로드 16.65Mbps, 지연 시간 28ms 수준으로 10위권이다.


다운로드 기준 1위는 아랍에미리트(178.25Mbps), 2위는 카타르(174.56Mbps), 3위는 노르웨이(143.55Mbps), 4위는 쿠웨이트(135.63Mbps), 5위는 덴마크(129.95Mbps) 순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품질 평가 결과와 크게 차이 나는 결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조사에 따르면 1기가급은 981Mbps에 이르지만 100메가급은 99.32Mbps에 불과하다.

모바일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5세대(G) 이동통신이 평균 896.1Mbps, 4세대 이동통신(LTE)이 151.92Mbps였다.

한국이 25위라는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과 관련해 통신 3사는 조사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속도를 측정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신뢰성이 부족하다"며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상품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부분이 공개되지 않아 공신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