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 불참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했다.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스1

연이은 실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최고위원회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김기현 대표 주재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태 최고위원은 이날 원내대표실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했다. 면담을 끝내고 나온 태 최고위원은 취재진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태 최고위원이 면담을 하러 오셨기 때문에 본인의 입장을 들었고 제가 몇 가지 답변을 해드렸다"며 "일반적인 관점에서 국민들의 기본적인 입장이나 이런 것들을 늘 깊이 생각해 입장을 가지시면 좋겠다는 정도로 말했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의 자진사퇴에 대해서는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에 태 최고위원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본인의 의사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이 언제까지 불참할지에 대해서도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공개된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백범 김구 선생이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지난 2월 제주 합동연설회에서는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라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연이은 실언 논란에 김 대표는 지난 18일 태 최고위원에게 언론인터뷰 등 대외 활동 자제를 주문했다고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김구 선생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고 그 뜻을 잘 승계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노력하고 있다"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