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지속하기로 결정했으나 국민 부담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주유소 판매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8.7원 오른 리터당 1659.8원이다. 경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12.0원 오른 리터당 1546.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3주 연속,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상승이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을 확인하면 GS칼텍스가 리터당 1669.9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K에너지 1666.5원 HD현대오일뱅크 1662.7원 S-OIL 1659.2원 순이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리터당 1624.9원, 1647.7원으로 조사됐다.
상표별 경유 판매가격(리터당)은 GS칼텍스 1558.6원, SK에너지 1555.2원, HD현대오일뱅크 1546.4원, S-OIL 1543.5원 순으로 높다. 알뜰주유소는 1511.8원, 자가상표는 1535.5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판며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이 리터당 1744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리터당 1636원)다. 이 밖의 지역(리터당 가격)은 ▲부산 1637원 ▲대구 1638원 ▲인천 1676원 ▲대전 1668원 ▲울산 1640원 ▲경기 1673원 ▲강원 1655원 ▲충북 1661원 ▲충남 1661원 ▲전북 1651원 ▲전남 1652원 ▲경북 1645원 ▲경남 1639원 ▲제주 1697원 ▲세종 1658원 등으로 나타났다.
기름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유지 조치가 빛바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국민 유류비 부담을 위해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8월31일까지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는 기존과 같이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37% 등으로 적용된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2021년 11월부터 시작해 4차례 기간이 연장돼왔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까지는 20% 인하됐으나 5월부터 30%, 7월부터 37% 등으로 인하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휘발유에 적용되는 인하율은 올해 1월부터 25%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