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지난해 '양파 악몽'을 안겨줬던 코스 설욕전에 나선다.
고진영은 오는 27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신설 대회인 JM 이글 L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이 300만달러다. LPGA 투어에서 총상금 300만달러가 넘는 대회는 5개 메이저대회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등이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지난해 DIO 임플란트 LA 오픈이 열렸던 곳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 당시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3라운드 17번 홀(파4)에서는 개천에 공이 빠져 두 차례나 탈출에 실패하는 등 고전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결국 고진영은 최종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샷감이 좋은 고진영으로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떨쳐낼 좋은 기회다. 특히 올시즌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 외에도 김효주와 양희영 등 총 1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올 시즌 5개 대회 중 3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도 최종 11위로 마쳤다.
양희영은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약 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넬리 코다를 비롯해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릴리아 부, 세계랭킹 5위 아타야 티띠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반면 세계랭킹 2위로 떨어진 리디아 고는 이 대회를 건너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