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본사 사옥 /사진제공=쌍용건설


의류 제조·수출기업인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인수·합병(M&A)으로 자산총액 5조원을 넘겨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다음 달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글로벌세아의 지난해 기준 자산은 6조100억원으로 71위다. 지난해 12월 쌍용건설 지분 90% 인수해 그룹 자산이 1년 만에 2조100억원 늘었다.


공정위는 매년 5월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그룹에 대해 공시대상기업집단, 10조원 이상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의 주식 보유 현황, 변동 사항, 임원 변동 등 지배구조와 관련한 사항이 발생 시 공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채무보증 등과 관련한 각종 규제도 받게 된다.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은 1986년 세아상역의 전신 세아교역을 설립해 의류 제조업체 세아상역과 포장·제지업체 태림페이퍼, 화공플랜트업체 세아STX 엔테크, 친환경에너지기업 발맥스기술 등 10여개(국내 기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9062억원으로 전년(3조5738억원) 대비 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13억원으로 전년(2332억원) 대비 22.2% 감소했다.


글로벌세아 지분은 김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100%를 보유했다. 현재 그룹 지배구조는 ▲글로벌세아→세아상역→태림포장→동원페이퍼 ▲글로벌세아→인디에프→나산실업 ▲글로벌세아→세아STX엔테크 ▲글로벌세아→세아상역→태림페이퍼→태림판지→동림로지스틱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