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골프장 계약 자리에 동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20년 경기 파주시 에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정규 16집 타이틀곡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 무대를 펼친 가수 임창정. /사진=장동규 기자

소시에떼제네랄(SG)증권발(發) 폭락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골프장 계약 자리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지자 해명에 나섰다.

임창정 측은 3일 뉴스1을 통해 "라 대표는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의 골프장을 2월 초에 계약했다, 임창정이 동행했을 때는 지난 3월 말이며 라 대표가 잔금을 치르러 갈 때였다"며 "임창정은 당시 라 대표와 골프 예능을 제작 중이었는데, 골프장 답사를 위해 동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마치 계약할 때 내가 간 것처럼 보도가 됐지만, 계약 마무리 단계 때 예능 답사차 동행한 것이며 최초 보도에 대해 유신일 회장도 황당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프장 관련 최초 보도에는 라 대표가 계약을 할 때 임창정이 동행했으며, 마치 유신일 회장이 임창정을 보고 계약을 한 것처럼 그려졌다" 며 "이는 명백한 오보이자 사실 확인 없이 보도가 된 점에 대해 상당한 유감"라고 강조했다.

임창정 측은 골프장 관련 보도 이후 유신일 회장과 직접 통화도 했다고. 임창정 측은 "유신일 회장이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다. 왜 그렇게 기사가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유신일 회장 역시 최초 보도 매체에 항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불거진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는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골프장을 사겠다며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자는 한국산업양행 유신일 회장으로, 미국의 명문 골프장 등을 포함해 해외에만 20여개의 골프장을 갖고 있는 골프계의 큰손이다. 유 회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계약 당시 임창정도 함께 왔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난 그때 임창정을 처음 봤다. 임창정 애들이 골프를 한다고 하더라. 캐나다에선가. 그래서 골프도 잘 알고 보니까 정말 좋은 거다. 바로 하겠다고 그래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라 대표에게 20억원을 맡겼고, 라 대표는 처음 몇 달 간 많은 수익을 내며 유 회장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 회장은 라 대표와 일본 골프장 세 곳의 지분도 절반씩 나누기로 계약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유 회장은 현재 투자금을 모두 잃고 빚까지 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