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8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임시주주총회 안건을 논의한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의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이사회를 열고 한화그룹과의 기업 결합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과 사명 변경 등을 포함한 임시 주주총회 안건을 결의한다. 임시 주주총회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며 주총을 통해 새 경영진과 사명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사명은 이미 특허청 등록을 마친 한화오션이 확실시 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그룹 내 '에너지 전문가'로 알려진 권혁웅 (주)한화 지원부문 총괄사장이 내정됐다. 권 사장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8년부터 한화토탈 대표를 지내다 2020년 지주사인 (주)한화의 지원부문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 품에 안기는 대우조선해양은 20년간 '주인 없는' 회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경영정상화에 나선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거쳐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을 졸업한 뒤 20년 넘게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준공기업에 가깝게 경영상의 제약을 받아왔다.

조선업계에서도 두 회사의 결합을 반기고 있다. 무리한 저가 수주 관행이 사라지고 조선업계 간 공정 경쟁 질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고부가가치 선박 등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조속한 정상화로 한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