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유치전이 시작됐다. 대통령실은 K-문화를 활용한 전략을 소개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해외 국가의 지지를 받기 위해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대통령실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글로벌 런칭 2단계 전략을 소개했다. 대통령실은 "글로벌 런칭 2단계 전략으로 파리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블랙핑크 사진을 부착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의 새로운 솟구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B777-300ER 항공기에 블랙핑크를 래핑했다. 이른바 '블랙핑크 항공기'는 지난 3일 인천발 파리행 KE901편을 시작으로 국제선에 투입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음악과 음식, 드라마 등 K-문화를 활용한 유치 전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K팝 열기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하나로 융합해 엑스포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더 높이고 열정을 끌어내려고 한다"며 "둘의 융합은 과학기술과 예술의 창조적 만남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을 위해 영국 등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영국과 스웨덴, 오스트리아, 루마니아를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는 이경호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단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오는 5일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주요국 정상급 인사와 만나 협력 증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우리 정부 대표로 한 총리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개최되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영연방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을 만나 양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7~8일에는 올 상반기 EU 의장국인 스웨덴을 방문해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만난다. 크리스터손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 총리는 한국전 참전국이자 중립국감독위원회 위원국인 스웨덴에게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보와 경제, 문화 등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 태평양전략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오는 8~9일에는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오는 9~10일에는 루마니아로 이동해 니콜라에 이오넬 치우커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항만 인프라와 원전, 방산 등 제반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