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가 224m 상공에서 비상문이 강제 개방된 채로 착륙한 사고와 관련해 비상문을 수리하는데만 6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동구)이 발표한 '아시아나항공 비상탈출구 불법 개방 국토교통부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A321-200 수리 비용은 약 6억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사고는 지난달 26일 발생했다. 제주에서 대구를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124편은 승객 A씨로 인해 비상구 문이 열린 채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비상문과 탈출용 슬라이드 등 3개 부위가 손상돼 정비 중이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사고 기종은 내외부 압력차가 낮으면 비상구 작동이 가능하다. 비상구와 가까워 착석 상태에서도 승객이 우발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경찰·국토부 조사 중으로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조사 진행 과정 추이를 보며 구상권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