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1.1%로 지난해 11월(83.6%) 이후 6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사진=뉴시스

올해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80%대로 회복했다. 특히 경매시장 침체로 유찰을 거듭했던 서울 강남 아파트 경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응찰자 수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1.1%로 전달(76.5%)에 비해 4.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83.6%) 이후 6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한 것이다. 낙찰률은 전월보다 5.8%포인트 상승한 24.8%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견인했다. 특히 재건축 예정인 ▲대치동 은마 ▲잠원동 신반포2차 ▲잠실동 잠실주공(지분)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18일 강남의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104㎡ 경매에는 응찰자가 45명이나 몰리기도 했다.

다른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전용 69㎡도 지난달 30일 진행된 경매에 응찰자 6명이 몰리면서 감정가의 91.3% 수준인 23억7274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강남지역 아파트 경매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강남 3구 평균 응찰자 수는 12.7명으로 2021년 2월(17.7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30건으로 이 중 73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1.6%로 전월(39.7%)보다 8.1%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75.0%) 대비 0.9%포인트 오른 75.9%를 기록하면서 올해 3월부터 3개월 연속 75%대에 머물렀다. 평균 응찰자 수는 8.2명으로 전월(7.9명)보다 0.3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