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통약자의 전기차 충전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무인 충전 로봇을 실증한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로봇을 활용해 비대면, 비접촉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무인 로봇충전시스템' 전기차 충전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실증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전기차 이용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신방화역 환승 공영주차장에 3기 동시충전가능한 로봇 충전기 1대를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 2년 동안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현재 전기차 충전방식은 이용자가 케이블을 직접 차에 연결해 충전하는 플러그인(Plug-In) 방식이 대부분이다. 충전 속도가 빠른 초급속 충전시설이 늘면서 충전케이블이 점점 커지고 무거워진 탓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충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설치 초기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우선한 회원제로 운영하다가 이용자 충전패턴과 만족도 등을 분석해 충전 서비스 개발에 적용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이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서 충전기에는 열화상 CCTV를 설치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일반 전기차 이용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와 같은 교통약자도 큰 불편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기술 및 충전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