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토부 전 직원이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적격자의 채용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원 장관은 "조종사 채용 비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빠찬스 채용 비리가 또 터졌다"며 "더군다나 이는 국토부 전 직원이 연루된 사안으로 혐의가 사실이라면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딸을 채용시키겠다는 아빠찬스 때문에 누군가는 떨어졌다. 공정의 가치를 훼손했고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겼다"며 "진실을 반드시 밝히고 그에 합당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 청주공항출장소 항공정보실장이었던 A씨 딸은 이스타항공 채용 과정에서 서류 전형에서 불합격했지만 최종 합격한 사실이 지난 12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 채용비리 혐의(업무방해) 재판에서 드러났다.
재판에선 A씨 딸이 이스타항공 서류심사에서 탈락하자 회사 내부에서 "비행기 못 뜨게 만들었다"는 등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A씨는 자녀 채용을 대가로 이스타항공에 항공기 이착륙 승인 순서·시간, 항공기 활주로 접근 방향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한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