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관련 권익위의 전수조사를 거부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관위가 권익위의 현장조사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던 선관위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권익위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감사원 감사를 회피해 국민들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냐"고 비판했다.
권익위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를 비롯한 18개 선관위에 대해 일제히 현장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 부위원장의 설명이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가 감사원의 전면적 감사를 거부하면서 나아가 권한쟁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권익위도 감사원의 감사 시작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선관위의 조사 거부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