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14일 첫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를 열고 스타트업 투자 현황과 성과, 미래 비전 등을 공유했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3'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던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현대차그룹은 과감한 투자로 스타트업의 도전에 활로를 열어주고 성과를 공유하며 또 다른 발전 기회를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HMG Open Innovation Tech Day)를 처음 개최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을 비롯한 개방형 혁신 성과, 협업 체계 등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모빈(MOBINN) ▲모빌테크(MobilTech)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Metaverse Entertainment) ▲뷰메진(ViewMagine) ▲어플레이즈(Aplayz) 등 협업 중인 5개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들을 함께 전시해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조화로운 공존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혁신 아이디어를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실증 사업 지원, 기술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원활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돕고 있다.

이는 그룹의 내부 자원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및 밸류체인을 결합해 급변하는 외부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미래 신사업, 신기술 창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이 첫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를 14일 열고 스타트업 투자 현황과 성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했다. 사진은 2017년부터 올 1분기까지 현대차·기아의 영역별 스타트업 투자 금액. /자료=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국내를 포함한 세계 수많은 스타트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 혁신 성장동력을 선점하는 한편 이들의 글로벌 성장이 원활히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본격 강화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올 1분기(1~3월)까지 현대차·기아가 200여개 이상 스타트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모셔널, 슈퍼널 등 대규모 해외 투자는 제외된 수치다.

현대차·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비롯해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에너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을 망라한다.

분야별로 보면 ▲모빌리티 분야 7537억원 ▲전동화 2818억원 ▲커넥티비티 1262억원 ▲AI 600억원 ▲자율주행 540억억 ▲에너지(수소 포함) 253억원 등이다.

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혁신 기술이나 서비스를 통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스타트업은 현대차그룹이 찾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협력 과정에서 중요한 방향성을 주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