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지수가 5개월째 2650포인트를 넘지 못하면서 저항선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기 조정 경고음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일시적으로 지수 고도가 낮아질 경우 이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을 내리고 있다. 이달 중순 이후 주식 투자 비중을 오히려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7.98% 올랐다. 지난 1월 2일 첫 장을 2225.67로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2625.79포인트에 위치해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 2일부터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지수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다. 2650포인트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6월 들어 2600포인트를 돌파한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일 2641.1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후 2640포인트 아래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좀처럼 저항선을 넘지 못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락세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정 구간에서 지수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지는 만큼 이를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도 단기간에 2650을 넘어 2700선으로 향하는 흐름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코스피 2650선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올해 평균 수준인 12.4배이자 주가순자산비율(PBR) 올해 고점인 0.97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지수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진입하면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여러 업종 중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나 조선 관련 섹터를 고려해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반등)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하반기에 재차 오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적인 조정이 나올 경우 반도체, 조선 등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의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