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업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하반기 위기 해법 찾기에 나선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갖는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정례회의다.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사업 부문·지역별 현안과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DX(가전·모바일)부문은 한종희 부회장 주재로 20∼22일, DS(반도체)부문은 경계현 사장 주도로 20일 회의를 진행한다.
DX부문은 경기 침체로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부침을 겪고 있는 가전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Z 폴드5·플립5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언팩을 통해 전 세계에 삼성전자의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고 삼성전자의 개방성을 통한 열린 혁신 철학을 전달할 계획이다.
DS부문은 반도체 위기극복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수요 위축과 재고 조정 등의 여파로 위기를 겪는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9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63%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은 1분기 4조6000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부터는 재고 조정에 따른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에 맞춰 팹 가동률 조정을 비롯한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계현 사장은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스위스 제네바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했으며 이번 전략회의에서 차량·AI 반도체 수주, 기술 개발 방향, 네트워크 강화 등의 출장 성과를 경영진과 공유하며 미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