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다음달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의 예고대로 파업에 들어간다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7월12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동참키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전·오후 출근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4년 동안 파업을 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일본의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수출 우대국) 제외 조치에 따른 한·일 경제 갈등 상황 등 대내외 위기 상황을 감안한 행보다.
현대차 노조는 이 기간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지만 올 들어서는 강경 투쟁을 선언하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25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정년 퇴직자에게만 제공한 신차 25% 할인 혜택을 퇴직자 모두에게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 같은 요구 외에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현대차 노조는 정년 시기를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춘 만 64세로 연장을 비롯해 전기차 신공장 관련 인력 운영방안 마련, 기존 파워트레인 고용 변화 대응 등도 별도 요구안에 넣었다.
이밖에 노조는 ▲주거지원금 재원 260억→ 520억원 증액 ▲직원 할인 차종 확대 ▲명절 귀향비 각 80만→ 100만원 인상 ▲유류비 5만원 인상 ▲식사 시간 10분 유급화 ▲하계 휴가비 30만→ 100만원 인상 등도 요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1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지난달 금속노조 총파업 때 기아 노조가 8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현대차 노조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현대차 노조 파업이 현실화되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