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망하고 좀스러운 반응"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김 대표.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주장을 반대하는 야당을 향해 "민망하고 좀스러운 반응"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 정수 축소가 포퓰리즘? 폐쇄적 진영논리에 갇힌 퇴행적 반개혁세력의 견강부회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자는 저의 제안을 두고 야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 정수 감축에 대해 김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를 줄여 세금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것"이라며 "그것이 포퓰리즘이라면 저는 그런 포퓰리즘을 맨날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나눌수록 좋으니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이 옳다는 야당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억지"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그런 논리라면 국회의원을 1만명 정도 뽑는 게 좋겠다.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면서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여도 일하는 데 아무런 지장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에 나서자"며 "의원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갑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악한 포퓰리즘에 불과한 엉뚱한 주장은 그만두라"며 "국민이 바라는 정치 혁신을 위해 집권 여당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은 특권과 무능 축소이지 의원 수 축소가 아니다"면서 "세상의 모든 권력은 다수가 나눌수록 작아지고 소수가 독점할수록 강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