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와 미국 방송매체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군사 반란) 초기 대응부터 모든 대응은 나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며 "유혈사태를 피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은 결국 '반란 중단'이라는 옳은 선택을 내렸다"며 "그들이 중단하지 않았더라도 무장 반란은 결국 진압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그너그룹의 대다수는 애국자"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에게는 선택지가 있다"며 "러시아 국방부와 공식 계약을 체결하든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벨라루스로 이동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의 수장의 텔레그램 공지 직후 이뤄졌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국방부 명령에 따라) 7월1일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며 "우리는 불의에 맞서고자 행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