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도체 재료 등으로 사용되는 갈륨·게르마늄 수출을 다음 달부터 통제하기로 결정했으나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갈륨·게르마늄을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수출 시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수출 기업은 해외 구매자에 대한 세부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반발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수출 통제에도 국내 산업에 미치는 단기간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갈륨은 반도체 분야에서 주로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연구용 등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수출이 통제돼도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갈륨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로 사용돼 수출 통제 영향이 나타날 수 있지만 중국 외 미국 등에서도 수입하고 있어 대체가 가능하다.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 등에 사용되는 게르마늄의 경우 대체 가스 사용을 통해 수출 통제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수입처 다변화를 통한 대응도 가능한 편이다.
정부는 중국의 수출 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고 다른 품목으로 통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 중국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 외에도 갈륨·게르마늄 관련 업종 및 품목에 대한 영향을 추가 점검할 예정이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생산 차질이 없도록 대체처 발굴, 비축 등과 함께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대체물질 기술개발, 재자원화 등 대응 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