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예고됐다. 총파업 강행 여부는 오는 10일 나온다.
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8만4000여명의 83%인 6만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이 소속된 147개 기관은 지난 6월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를 신청했다.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총파업이 확정될 경우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은 19년 만이다. 2004년 의료 민영화 저지와 주 5일제를 관철하기 1만여명이 거리에 나와 파업을 벌였다.
총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조합원들은 간호사,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약사, 행정사무연구직, 시설관리, 영양사, 조리, 청소, 정신보건전문요원, 기술 기능직 등 60여 개의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노조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필수유지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은 제외될 것이라면서도 파업은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간호사들의 업무 피로도가 극심해 빈번한 투약 사고 등 환자들의 안전도 위태로운 상황이라 처우 개선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노조의 파업 명분은 복지부가 '9·2 노정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2021년 총파업 결의까지 이어졌으나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인력 확충·처우개선 등을 담은 노정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며 철회됐다.
이후 복지부가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간호사 대 환자 1대5 배정 등 인력 확충,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불법 의료 근절과 의사 인력 확충, 의료 확충과 회복기 지원 확대, 한 보상과 9·2 노정합의 이행, 노동개악 저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