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김치의 날'(11월22일)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다. 결의안은 지난 2021년 7월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 아르헨티나 상원의원(프렌테레노바도르데라콘코르디아·미시오네스주)이 처음 발의했으며 그해 10월 연방 상원 본회의을 통과했다. 이후 2년여 만인 지난 5일(현지시각) 하원 본회의마저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법안을 발의한 킨타나 상원의원은 머니S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 법안(김치의 날)이 통과되기에 앞서 지난 1988년부터 (법안이 발의된) 지난 2021년까지 총 33년 동안 상원에서 발의된 법안 304개 중 20개가 통과됐다"며 "33년 동안 상원에서 발의된 법안 305개 중 21번째로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법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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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타나 의원의 '한국 사랑'은 삶에 녹아있다.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주가 지역구인 그는 상원 정기총회 참석차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하는 것 외에도 떡볶이 등 한식을 먹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다.
최근 머니S와 통화에서 "김건모의 '흰 눈이 오면'을 즐겨 듣는다"고 전해온 그는 지난해 1월에는 "(브라질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 현지 마트에서 김치를 구매했다. 김치가 있어 다행"이라며 기쁨을 표한 바 있다.
킨타나 의원은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을 맞은 지난해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아르헨티나 의회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머니S에 "김 부의장의 방문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부의장은 이날 한국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국회의 에바 페론 홀(Eva Peron HALL)을 방문했다"며 "이는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 두 인물의 공통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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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킨타나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김 부의장이 우리(아르헨티나) '김치의 날'을 언급한 점이 뜻깊었다"며 "내게는 '김치의 날' 제정안을 발의했을 당시가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치의 날을 제정한 이유는 '아르헨티나 내 한인사회를 환영한다'는 의미가 강했다"며 "한국 분들이 정착지로 우리나라(아르헨티나)를 택했다는 점은 대단히 특별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한국 교포의 대다수가 자신의 지역구(미시오네스주)가 아닌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함에도 킨타나 의원은 한국 교포들과 폭넓은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킨타나 의원은 이날 머니S에 "아직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양국(한국·아르헨티나)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