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샤니공장. /사진=뉴스1

SPC 계열사에서 또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SPC는 지난해 계열사인 SPL 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20대 여성 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 발생 후 대국민 사과를 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다시 근로자가 공장에서 다쳤다.

13일 SPC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쯤 경기도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중반 남성 직원 A씨의 왼쪽 손가락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직원 A씨가 빵 상자 운반 컨베이어 설비를 멈추고 점검·수리하며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컨베이어가 멈췄을 때 잡고 있었던 왼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재가동하다가 장갑이 설비에 빨려 들어가면서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SPC에 따르면 A씨는 사고 후 즉시 공장 내 건강관리실로 이동됐다. 이후 오전 1시 10분쯤 공장 내 차량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손가락이 골절된 A씨는 수술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119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SPC 관계자는 "주변 동료들이 판단하기에 119 신고 후 구급차량이 오는 속도보다 자체적으로 이동하는 게 빠르다고 봤고 일반 차량으로 이동해도 될 정도의 부상으로 판단했다"며 "사고 10분 만에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는데 병원 측에서는 응급환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오전 9시가 넘어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샤니 공장에서는 지난해에도 40대 근로자가 근무 중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에는 빵 상자 검수 과정에서 불량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려다 사고가 발생했다.

SPC 관계자는 "설비에 이상이 발생하자 작업자가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하다가 발생한 사고"라며 "향후 설비 예방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