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 시장이 확대되면서 세아베스틸이 사용후핵연료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사업을 기반으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캐스크)를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캐스크는 원자력 발전 후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처분 시설까지 운반하는 제품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 군산에 원자력 전용공장을 가동하며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 최초로 북미에 캐스크를 공급하며 원자력 부품·제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사용후핵연료 용기 제작에 대한 품질보증 프로그램 심사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캐스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세아베스틸의 캐스크는 고도의 방사능 차폐 기술이 적용됐으며 한빛원자력본부(전남 영광)와 한울원자력본부(경북 울진)에 2025년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은 원자력 부품·제품 수요 증가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수원과의 계약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외 신규 원전 투자· 가동률이 확대됨에 따라, 사용후핵연료 처리 및 운반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는 원자력 시장에서 사용후핵연료 처리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향상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