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국 물난리 속 골프 논란에 대해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18일 홍 시장의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폭우 속 골프'로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홍 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심의한다. 논의에서 징계 절차를 밟는 것으로 결정되면 이후 당사자인 홍 시장 등의 소명이 이후 징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윤리위에 회부돼 징계가 확정될 경우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이 있다.

홍 시장은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실종자 14명이 발생한 지난 15일 대구 소재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비판받고 있다. 대구시 공무원 1000여명이 재난 대비 비상근무 중이었지만 단체장인 홍 시장이 골프장을 찾은 것이 당헌·당규 등을 위반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홍 시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 방침이 그렇다면 따르겠다"면서 "내가 을이니 윤리위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참을 때는 참아야지 성격대로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교안 대표 때도 그렇고 항상 심하게 당해서 익숙하다"면서 "윤리위에서 소명을 요구한다면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