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임대업체를 꾸려 수도권에서 임차인 수백명을 대상으로 전세 보증금 6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검찰에 넘겨진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집단조직 및 사기 혐의를 받는 김모씨(42) 등 5명을 이날 검찰에 송치한다. 이중 김씨와 총책 A·B씨는 구속 상태로, 영업·중개·홍보팀 등 조직원 26명은 사기 혐의로 함께 불구속 송치된다.
이들 일당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소재 빌라 수백채를 인수했다. 하지만 전세 계약한 임차인 339명에게 보증금 680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이들 일당은 통상적인 무자본 전세사기 범죄와 달리 직접 주택임대업체를 설립한 뒤 동시진행 수법으로 빌라를 매매하고 세입자들의 돈을 가로챘다. 경찰은 396억원 상당의 부동산 203채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또 김씨 일당 소유 부동산과 예금채권, 차량 등 18억원 상당에 대해서도 추징보전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