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한 양적긴축을 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와 ECB는 이번주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영국 중앙은행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CB는 지난 1년동안 8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매체는 "ECB는 연준에 비해 뒤는게 금리인상에 나섰다"며 "ECB가 채권 포트폴리오 축소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전했다. 즉 ECB가 채권 매도를 통해 유동성 공급 늘리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럴 경우 ECB는 향후 채권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여력이 높아진다. 실제로 연준은 금리인상 외에도 만기 도래분 채권의 재투자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양적긴축을 진행하고 있다.
ECB가 채권 포트폴리오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대신 금리 인상폭은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 폴 홀링스워스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양적 긴축 방법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양적긴축을 위해서라면 매파 성향의 ECB 위원들도 (원하는 수준보다는) 낮은 기준 금리(인상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