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연착륙에 무게가 실린다고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제너럴모터스(GM) 공장 내부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의 견고한 고용시장이 경기 연착륙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업들이 불황을 촉진할 수 있는 대규모 감원에 나서지 않았다"며 "(미국) 경기 연착륙의 비결"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빅테크 애플도 대규모 해고를 최후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경기가 냉각되면서 우려됐던 경기 침체를 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에도 미국 내 소비가 증가하는 점도 경기 연착륙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5.25~5.5%다. 이밖에도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대비 2.4% 상승해 지난 1분기의 2.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공식 홈페이지

지난달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4.1% 상승한 점도 '미국 경기 연착륙'에 힘을 싣는다. PCE 4.1% 상승률은 21개월 만의 최저치이며 앞서 WSJ가 예측한 4.2%보다도 낮은 수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과 지난 4월 PCE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5%, 4.32% 상승했다. 여전히 4%대지만 연준의 최종 목표치인 2%대를 향해 가고 있는 셈이다.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기 연착륙이 '바이드노믹스' 덕분이라는 입장이다. 리쇼어링(본국 회귀 정책)을 앞세우는 바이드노믹스는 바이든 대통령 이름에 이코노믹스를 합친 용어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드노믹스가 작동하고 있다"며 "민간 분야에서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나의 의견과 궤를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