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생각보다 강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음 미국 대선은 내년 11월에 치러진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에서 "트럼프는 생각보다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은 아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진영 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하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사법리스크에도 굳건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즈(NYT)와 미국 시에나칼리지가 지난달 공화당 지지자 9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 2위를 기록한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17%에 그쳤다.
앞서 미 법무부는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기밀 문서를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가져가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도 미국 뉴욕주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 역사상 첫 전·현직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