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의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수금 동향을 전산화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등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예보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저축은행 예수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입찰 공고를 냈다. 예수금은 금융회사가 고객으로부터 이자지급 등의 조건으로 수령한 자금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저축은행 예수금 등 데이터 입수 체계를 자동화해 저축은행의 예수금 동향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게 골자다.
추진 과제는 ▲API(앱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통한 저축은행 데이터 입수 ▲입수 데이터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알림기능 개발로 임계치 상회시 담당자 즉시 통보로 구성됐다.
예보는 그동안 저축은행에서 예금 상황을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데이터를 정리하는 수기 방식으로 예수금 데이터를 관리해 왔지만 동향을 적시에 파악하는 게 어렵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실리콘밸리(SVB) 파산 사태 등으로 금융권 전반에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우려가 커지며 예수금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해당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금융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오는 16일 계약체결 및 사업 수행에 나서며 사업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오는 2024년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