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망자까지 발생한 이번 사건의 피의지는 22세(2001년생) 최원종이다.
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최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에는 형사전문변호사·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 4명과 경찰 3명 등 7명이 참석했다.
신상공개위는 회의 이후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면서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공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쯤 서현역 AK플라자 앞 인도로 차량을 몰고 돌진해 시민 5명을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곧바로 흉기를 들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시민 9명을 수차례 찌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1명은 숨졌다.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인 최씨는 이후 출동한 경찰에 오후 6시5분 체포됐다. 경찰은 최씨가 2020년 '조현성인격장애'(분열성성격장애)를 진단받은 것과 진술 과정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적 질환에 의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최씨의 구체적인 범행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전날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다.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지수화한 20문항짜리 검사로 40점(만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검사 결과는 약 일주일 뒤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