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전월보다 높아지는 등 아파트 경매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4연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가율(매각가율)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이다.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은 경매시장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62건으로 전월(59건)보다 늘었고, 낙찰가율은 81.2%로 전월(80.5%)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광주 낙찰가율은 지난 4월(75.1%)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남 지난 7월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09건으로 전월과 같았고, 낙찰가율은 83.1%로 전월(75.4%) 대비 7.7%포인트 뛰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84.3%)이후 1년여만에 가장 높은 낙찰가율이다.
지난 7월 전국 최고 낙찰가 물건은 광주 서구 치평동에 소재한 근린시설(토지 1911.8㎡, 건물 4698㎡)로 감정가(250억 4266만7200원)의 91.1%인 228억 500만원에 낙찰됐다.
광주 1호선 상무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각종 업무.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가지대로서 전반적인 입지가 양호하고, 약 40미터 폭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좋다. 현재 병원, 학원,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고, 현황사진상 건물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낙찰될 당시 2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개인으로 조사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경매지표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및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완연한 회복추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