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의과학산단)이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첫 투자유치 성과가 나왔다.
전력반도체 소재 제조업체인 (주)에스티아이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웨이퍼 국산화를 목표로 의과학산단에 전력반도체 소재(잉곳·웨이퍼) 생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부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22일 체결한다.
에스티아이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 4만평 부지에 2026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하여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250명을 연차적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5천평의 부지에 생산시설을 24년까지 마무리하고 소재 양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6년까지 3만5천평 부지에 2, 3단계 추가사업으로 생산시설을 증설한다는 목표다.
부산시는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국내 전력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입주)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성공적인 특화단지 운영을 위해 관련 중앙부처 및 협력기관과 추진단 구성, 연구개발, 기반 구축, 인력양성 지원사업 등을 유기적으로 협의 중이며, 특화단지를 통해 국내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가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스티아이 관계자는 "전 세계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전기차, 태양광 발전, 통신·우주·항공산업 등 전반에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관련 소재 공급 부족에 대비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도국들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소재를 전략 물자화하고 있다"며,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투자를 통해 전력반도체 소재(웨이퍼) 국산화 및 국내 공급망 확보, 나아가 실리콘카바이드(SiC) 소재(웨이퍼) 세계 시장의 10%를 공급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첫 투자유치 성과이자, 단지 내 최초 소재(웨이퍼) 생산시설 건립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라며,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의 취약 분야인 소재(웨이퍼) 국산화를 통해 국내 공급망을 완성하고, 나아가 부산이 명실공히 국내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