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지부가 광주 남구 시립제2요양병원 입구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광주시에 시립병원 의료 공백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노동자들이 전날 오전 7시 30분부터 시립 제2요양병원 내 모든 쟁의 행위를 중단, 정상 근무에 나섰다. /사진=뉴스1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27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0분부터 시립 제2요양병원 내 모든 쟁의 행위를 중단, 정상 근무에 나섰다.


병원 파업 사태에 따른 퇴원 등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시립 제2요양병원을 2013년부터 위탁 운영한 전남대병원은 누적 적자를 이유로 운영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후 새로운 위탁기관 선정 과정에서 한 민간의료재단이 물망에 오르자 노조가 거세게 반발, 쟁의에 돌입했다.

이에 시는 우선 현 위탁기관인 전남대학교병원과 오는 12월31일까지 5개월 간 운영을 연장키로 하고 운영 손실금은 전액 보전키로 했다. 다음 달인 9월 중에는 새 위탁기관 공모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이달 17일 내놓은 해법에는 ▲광주연구원·공공보건의료지원단 주관 시립병원 평가 체계 마련 ▲구체적 지원 기준 수립 ▲관련 조례 정비 등이 담겼다.

노조는 쟁의를 철회하고 시에 중장기 지원 체계 구축, 위탁기관 모집 시 고용·단체협약 승계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