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지질농도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농도를 가리킨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여성의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역사회기반 동일집단(코호트) 조사에 참여한 폐경 전 여성 1436명을 대상으로 18년 동안 추적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문학술지 대한의학회지에 게재됐다.


혈중지질농도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농도를 뜻한다. 혈중지질농도가 높으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껏 폐경 후 여성의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점은 알려져 있었으나 혈중 지질농도 변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폐경 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연간 평균 2.95mg/dL씩 증가했다.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진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또한 폐경 3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콜레스테롤의 증가비율도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폐경이행기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폐경이행기는 여성이 완전한 폐경에 이르기까지 월경주기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생리학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폐경을 앞두고 중년 여성의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건강지표에 변화가 생긴다"며 "폐경 이전부터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