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실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기조에 발맞춰 승진 제도를 대폭 변경한다. 등급 평가를 폐지하고 일정 조건 충족 시 자동 진급되는 연공 위주의 승진 체계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11월 인사 평가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현재 구성원의 의견을 추합하고 세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높은 성과를 창출한 구성원에게 보다 효과적인 보상을 지원하는 형태로 평가 제도를 수정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등급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피드백 중심의 평가로 제도를 개편한다. 기존 5단계의 등급 평가(EX, VG, GD, BE, UN)는 폐지된다. 기존 고과 등급은 단계별로 점수가 메겨졌으나 이번 변화로 개인별 점수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실력 중심의 승진 제도로 탈바꿈하기 위해 연공 위주의 승진 체계도 없앤다. 최소 체류 연한은 CL2(사원)는 4년, CL3(대리·4년), CL4(과장/차장·10년)에서 각각 4년, 2년, 5년이 된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진급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다. 기존에는 CL2(사원)가 CL5(부장)로 승진하기 위해선 최소 18년의 필수 육성 기간이 필요 했으나, 변경된 제도에선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본인 또는 리더의 추천을 통해 빠르면 11년만에 CL5로의 승진이 가능해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실력, 성과 중심으로 승진제도를 변경하고자 한다"면서 "변화에 대해 현재 구성원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성과관리 제도의 완성도를 높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