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발언한 '택시 기본요금 1000원'에 대해 "정부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국무총리가 29년 전 택시요금을 말하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가 아니다"라며 "정부 인식과 정책이 29년 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고 국민과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과 내각을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민주당은 이 정권에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워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에 머무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 위기다. 그 위기의 근원은 대통령이라고 국민들은 말한다"며 "집권 2년차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 30% 초반대는 바로 위기의 신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국민이 공감하는 국정 운영을 하지 않고 또 국민이 원하는 설계도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길을 잃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가장 큰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 여론조사 문항을 인용하면서 "국민의 75%는 우리 경제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는데 이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제로 많은 국민의 실질임금이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고 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감소가 1월에 이어 또 다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민생·성장·평화·미래를 포기한 5포 예산안을 고집한다"며 "경제 포기 선언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택시 기본요금 질문을 받자 "(택시요금은) 글쎄요. 한 1000원쯤 되지 않았나요"라고 답해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