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는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지난 25일 국회 소통관에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26일 오전 9시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유 부장판사는 굵직한 사건에 연루된 정치 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른바 '대장동 로비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이성만 의원(무소속·인천 부평구갑)에 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반면 돈 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와 48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백현동 민간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 대해서는 각각 증거인멸의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각 사건에 유 부장판사의 심사 결과가 달랐던 만큼 이 대표 영장심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검찰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병합해 배임, 뇌물 등 혐의로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 한 바 있다.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 동의안이 149표로 가결되면서 이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이 대표 구속 여부는 26일 늦은 오후 혹은 오는 27일 오전까지는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국회의원 168명 중 161명은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이 대표는 검찰 소환과 재판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한시도 당 대표로서의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우리 민주당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정당 활동을 위해서는 대표의 업무지휘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