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 설치를 제안했다.
29일(현지시각) 머스크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그는 전날 멕시코 국경과 인접한 텍사스 남부 이글 패스를 방문했다. 머스크의 방문 모습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그는 검은 티셔츠 차림으로 카우보이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주변 지역을 둘러봤다. 방문에는 방문 당시 텍사스주 공화당 소속 토니 곤살레스 하원의원도 동행했다.
머스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국경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국 이민자로서 매우 친이민자다"라면서도 "사람들이 법을 어기고 있다면 그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국경 장벽 필요성을 주장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강력한 반 이민정책을 강조했으며 멕시코와 국경 지대에 장벽 건설을 추진해왔다. 현지 매체는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국경 장벽 정책을 지지하는 듯한 게시물로 정치적 논쟁에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현재 텍사스 오스틴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텍사스 해안 지역 보카치카에 발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두 회사를 모두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