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면서 창사 55년 만에 파업 위기에 처했다.
6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실무 및 본교섭에서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사측은 자연승급분을 제외한 기본임금 인상분으로 정액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전 제시안의 8만원보다 1만2000원 인상된 금액이다.
일대일 매칭으로 제시하겠다던 400만원 상당의 주식도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중식비 2만원 인상 ▲출산장려금 100만원 인상 ▲자녀 장학금 100만원 지급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 운영 등도 제안했다.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 인센티브(PI) 신설 등 2건의 임금 요구안과 단체협약 개정안 63건 등 86건을 요구했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조합원님들께서 주신 권리 위에 잠자지 않기 위해 교섭을 진행했기에 노사 의견 차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추가 제시안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길로 가는 점 이해 바란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을 선언했다"며 "이에 따라 바로 조정 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직원 평균 인상률은 5.4% 수준이고 가장 낮은 직급인 사원급 직원들의 인상률은 약 7.2%에 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