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혼잡이 극심한 서울 지하철 4·7·9호선 열차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사진은 지난 7월3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9호선 승강장이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뉴스1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심한 서울 지하철 4·7·9호선의 열차 운행 횟수가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4·7호선을 오는 12월부터 지하철 9호선 열차 운행횟수를 늘려 열차와 승강장 혼잡도를 낮출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4호선은 장기수선으로 임시 운휴했던 차량 운행을 재개하는 방법 등으로 출근시간대를 포함해 운행횟수를 4회 늘린다. 지난해 3월 진접선이 개통해 혼잡도가 162%에서 186%로 높아진 4호선은 1~8호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번 증회로 4호선 혼잡도는 167%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7호선은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 각 1회씩 총 2회 증회한다. 증회가 이뤄지면 7호선 혼잡도는 161%에서 148%로 낮아질 전망이다.

4·7호선과 함께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9호선은 오는 12월 말부터 운행횟수를 평일 출퇴근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린다.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는 194%에서 163%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또 증차 효과로 9호선 평일 출퇴근시간대 평균 배차 간격은 3.6분에서 3.1분으로 단축되고 일반열차 최고 혼잡도는 131%에서 110%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공사는 원래 9호선 증차 운행을 오는 2024년 2월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5개 철도노선(5호선·9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라인·서해선)이 환승하는 등 9호선 혼잡도가 가중되면서 열차 조기 투입을 결정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증차나 증회 운행 외에도 주요 역에 안전도우미를 배치하는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운임 인상 수익이 시민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체감 가능한 실질적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