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 수요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노선 회복이 부진해서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9월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595만8000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지만 지난 8월과 비교하면 10.8% 감소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640만8000명, 668만2000명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600만명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기준 올해 3분기(7~9월) 여객실적이 1541만9010명을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1792만4471명) 대비 86.0% 회복했다. 하계성수기를 맞은 지난 8월12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여객인 19만3917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7~8월 휴가 성수기 시즌으로 반짝했던 여객 수요는 기대를 모았던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귀환이 더뎌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평이다.
중국 노선은 2019년 평균 대비 55% 회복 수준을 보였으나 공급 노선이 제한적인 관계로 수요 회복이 다른 노선보다 늦다. 다만 동계 스케줄이 오픈되는 10월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의 운항을 늘리면서 점진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객 수요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고유가·고환율은 악재다. 올 3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2분기 대비 약 20% 상승한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평균 가격 대비로도 약 4% 높은 수치다.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90달러까지 치솟은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고유가 장기화 조짐까지 보이면서 항공유 가격이 내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를 통해 항공유 인상분을 일정 수준 상쇄하고 있다. 10월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4단계로 지난 6월 7단계에서 두 배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