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지 3년이 됐다. 사진은 개그맨 박지선(오른쪽)이 2012년 4월 24일 오후 서울 목동SBS 사옥에서 열린 '2012 SBS라디오 봄 개편'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코미디언 고 박지선이 떠난 지 3년이 됐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마포 경찰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유서성 메모를 남긴 점과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에 미루어 두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유서 내용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모친은 박지선이 평소 질환 때문에 힘들어했고 혼자 보낼 수 없어 함께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아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그는 '개그콘서트'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는 "참 쉽죠잉~"을 비롯해 여러 유행어를 남긴 그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던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당시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지난 1일 동시기에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한 코미디언 박영진은 박지선의 납골당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늘 잘 지내"라는 글을 적었다. 사진 속에는 지인이나 팬들이 두고 간 것으로 보이는 꽃들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