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매각된다. /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 매각안에 동의했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인데 적지 않은 부담도 떠안아야 해서 실제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방안을 가결했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논의, 과반수 찬성한 것.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는 EU 경쟁당국이 지적한 한국-유럽 노선의 화물사업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방안이 담긴다.

관련업계에서는 LCC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과 함께 화물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된 제주항공이나 티웨이항공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업계 추산 매각가는 5000억~7000억원 쯤인데 화물사업부 분리 시 부채도 함께 떠안아야 한다.


그럼에도 관심을 보인 건 아시아나항공이 그도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다. 화물사업은 화주와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것보다 기존 시장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인 항공사들은 EU 경쟁당국이 요구한 '큰 항공사'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