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CJ ENM 사옥에서 구창근 CJ ENM 대표(왼쪽)와 이쌈 부카리 망가프로덕션 대표(오른쪽)가 MOU를 체결을 위해 만났다. /사진=CJ ENM 제공

2일 사우디아라비아 콘텐츠 기업인 망가프로덕션(Manga Productions)과 CJ ENM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망가프로덕션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직속 콘텐츠 기업이다. 2일 오전 CJ ENM 사옥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구창근 CJ ENM 대표와 이쌈 부카리 망가프로덕션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애니메이션·TV 시리즈·영화·웹툰·인프라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 분야에 걸친 공동 기획·제작·유통은 물론 양사 인력 교류 및 인재 양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쌈 부카리 대표는 "CJ ENM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뛰어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구 대표는 "중동 지역 대표 콘텐츠 기업인 망가프로덕션과 협약으로 CJ ENM의 중동 진출을 가속화하고 중동 지역에서 K-컬처 확산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쌈 부카리 대표는 지난 2020년 일본 게임 개발사 'SNK' 최고 고문으로 선임된 적 있다. 망가프로덕션은 최근 일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등 아시아권 파트너사와 협업을 지속 확대해가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의 배경으로 중동 지역의 K콘텐츠 인기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현지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는 드라마 '힘센여자 강남순'은 카타르에서 지난달 23일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두나!' 또한 카타르 2위, 사우디 3위, 아랍에미리트 5위, 오만 5위 등 중동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K콘텐츠 못지않게 K팝도 중동 지역에서 인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콘텐츠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KCON에는 2만여명의 K팝 팬이 참가했다.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은 홍보대사로 그룹 슈퍼주니어를 위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우디가 전세계 연예인 중 최초로 선정한 홍보대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