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식량가격이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등의 하락으로 전월대비 0.5%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설탕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포인트로 전월(121.3포인트) 대비 0.5%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은 뛰었지만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등이 하락하며 떨어진 것으로 분석 됐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26.3) 대비 1.3% 내려간 125.0이다. 미국에서 밀 수확량이 예상치보다 증가하면서 국제 밀 가격이 내려갔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산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산 수확과 브라질산 수출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억제됐다. 쌀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 추세에 따라 국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은 전월(120.9) 대비 0.7% 낮아진 120.0이다. 팜유는 주요국 생산 증가에도 국제 수요가 저조해 가격이 떨어졌고 대두유는 바이오연료 관련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이 뛰었다.
육류는 전월(113.6) 대비 0.6% 하락한 112.9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돼지고기 수입 수요 둔화 등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 영향, 소고기는 수입국 수요의 증가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설탕은 전월(162.7) 대비 2.2% 하락한 159.2를 기록해 3개월 만에 오름세가 꺾였다.
FAO는 내년까지 국제 설탕 공급량이 충분치 않고 브라질에서 물류 장애가 나타나며 상승폭이 억제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설탕 가격은 전년(108.6)보다는 50.6% 높았다.
이밖에 유제품은 전월(108.9) 대비 2.2% 상승한 111.3을 기록했다. 동북아시아에서의 분유 수요 증가, 서유럽 우유 생산량 부족, 엘니뇨 영향에 따른 오세아니아 우유 생산 감소 등이 상승세를 자극했다.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판매가 증가한 버터는 국제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